• 2024. 7. 6.

    by. jico23423423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민주당 내부와 외부에서 자신에게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고의 후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TV 대선 토론 이후 제기된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논란과 관련해 독립적인 신체검사 제안도 거부했다.

     

    그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트럼프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지력 검사에 대해 매일 신경 검사를 받고 있으며, 누구도 자신에게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 신임 총리와 통화하고 매일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립적인 인지력 검사를 거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TV 토론 당시 심한 감기에 걸려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나쁜 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팠고 피로했다"며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나 감기 증상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으며, 통상적인 회의에서도 충분히 듣고 잘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28번이나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의 거짓말 논란을 부각했다. 또한, 자신이 중동 평화 계획을 세우고, NATO를 확대하며, 경제를 부흥시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집권 시 경기후퇴와 물가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국방 예산을 확대하고, 한국을 방문해 미국에 수십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하기 때문에 다시 출마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면책특권 결정 등을 거론하며 차기 대통령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에도 동일한 우려가 있었지만 승리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연방 하원 의원들의 공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 상원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견해가 다르지만 그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퇴 여부는 완전히 배제한다"고 단호히 밝혔다. 자신이 왜 최선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전에 트럼프를 이겼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이는 4년 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는 "당신은 모든 문제에 있어 틀렸다"고 받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토론 직후부터 민주당 내부와 외부에서 그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직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커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레이스 완주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